【포토투데이】 호수공원이 새로워진다

유성문 주간 승인 2021.09.07 14:06 | 최종 수정 2021.10.13 10:48 의견 0

예전 일산문화공원과 호수공원을 잇는 육교를 건너 일산호 호수에 이르기 전, 시야는 대형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에 가로막혔다.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석계산’으로 불린 이 구조물은 시민들이 계단에 앉아 호수 조망을 즐기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한울광장 한가운데서 호수 전망을 가리고 보행 동선에 지장을 준다는 의견도 많았다. 게다가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설문조사 결과 이용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나기도 했다.

호수공원이 새로워지고 있다. 고양시는 조성된 지 25년이 넘은 호수공원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한울광장 재조성공사를 지난 3일 마쳤다. 한울광장은 그동안 애물단지처럼 여겨졌던 석계산을 걷어내고 호수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친수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호수공원 개선사업은 호수공원과 문화공원을 잇는 녹지축 조성사업으로 이어진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사업이 완료(2022년 6월 예정)되면 호수공원-문화공원-정발산을 잇는 거대한 녹지축이 일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된다.

새로 태어난 한울광장을 시작으로 보다 넓게, 보다 가깝게, 보다 아름답게 시민 곁으로 다가올 호수공원을 그려본다.

새로 조성된 한울광장.

이재준 고양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한울광장 준공 기념 식수를 했다. 이재준 시장은 “한울광장은 정발산-문화공원-호수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의 주요 거점으로, 한울광장 조성사업은 녹지축 조성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고양시민과 고양시를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한 녹색 여가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일산호수공원-일산문화공원 녹지축 연결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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