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포스코그룹과 '임진각 보훈단지' 새단장 추진

정전 70주년 맞아 평화·통일 가치 재조명
진입 문주, 안내시설물 등 설치 및 교체

전기석 선임기자 승인 2022.11.16 10:24 의견 0

파주시는 포스코그룹과 협력해 임진각 보훈단지를 새롭게 재정비한다. 사진은 추모의 문.


파주시는 내년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임진각을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을 위해 포스코그룹과 협력해 임진각 보훈단지를 새롭게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임진각 관광단지 내 위치한 임진각 보훈단지는 추모비, 참전비, 기념비 등 10여 개의 독립운동 관련 현충시설물이 있으며, 보훈문화를 확산하고자 국가유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알 수 있도록 개방해 관리하고 있다.

임진각 보훈단지 재정비 사업은 기존의 진입 문주를 ‘추모’의 의미를 담아 기념단지로 이어지는 출입문으로 새로 디자인해 교체하며, 참전단지 공원 안내도를 별도로 설치해 관광객이 보훈단지 내 현충시설물을 찾아보기 쉽게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임진각 평화누리 안내도에 보훈단지를 추가 표시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훈단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단지 내 안내판 및 점자판 등을 새롭게 교체해 평화·통일의 가치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임진각 보훈단지 위치도.


이번 사업은 포스코가 지난 8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활동의 일환으로 임진각 보훈단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파주시의 보훈단지 재정비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이뤄졌다.

포스코그룹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와 MOU를 체결하고 상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첨단 보조기구 등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포항과 광양에서는 6·25전쟁 참전유공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가족 면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재향군인 의료센터에 화상 면회시스템을 기부하고, 해외 16개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패를 제작해 전달하는 등 참전용사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임진각 보훈단지 재정비 사업에는 포스코 그룹사들도 함께 참여하며, 포스코 A&C는 보훈단지 진입 문주의 설계를 지원하고, 안내판은 포스코의 포스맥(PosMAC, 고내식강판)과 포스코스틸리온의 포스아트(PosART, 고해상도 컬러강판)가 활용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현충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 가장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자체”라며 “임진각 보훈단지 핵심 인프라를 조성해 정전 70주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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