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돋보기】‘황소’는 누런색 소가 아니다

한용태 전문위원 승인 2023.03.04 00:57 의견 0

2월 27일(월)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그 돈 스스로 굴리면 더 이익? → 자금운용의 신(神) 아니라면 불가능. 요율이 현재 9%에서 15%로 올라도 받는 돈이 낸 돈보다 1.73배 많아. 회사부담분 7.5%를 제외할 경우 그 비율은 3.47배로 늘어난다고...(중앙선데이)

√​의사가 모자라는 나라? → 지난해 119가 병원 거부로 환자를 재이송한 사례 6840건. 2번 이상 거부된 비율도 15.5%로 해마다 늘어. 가장 큰 이유는 ‘전문의가 없어서’(33.6%)로 ‘병상 부족’(19.5%)보다 많아. 재이송 중 사망사례도 329건...(세계)

√‘코리아 디스카운트’ → 한국 기업들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는 현실을 일컫는 말로 2000년 10월 처음으로 국내 언론에 등장했다. 2000년 이후 지난 23년간 한국의 주가지수 상승은 GDP 성장의 2/3에 그쳤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12.2배로 미국(23.4배), 영국(15.5배), 일본(15.7배)은 물론 인도(24.6배), 대만(13.1배)에도 못 미친다.(국민)

2월 28일(화)

√한국 산업 왕좌 교체 → 반도체 지고 자동차 뜬다. 수출 흑자 1위 품목에 10년 만에 ‘자동차’ 등극.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네 달 연속 무역수지 1위, 이달 수출도 작년보다 50% 이상 급증.(아시아경제)

​√美, 코로나 ‘中 연구소 유출’ 결론? → 미국의 국립연구소를 담당하는 에너지부, 비밀보고서에서 코로나가 중국 연구소에서 우발적으로 유출됐을 가능성 크다는 결론... 미 유력 언론들 보도. 앞서 FBI도 같은 결론 내린 바 있다고. 반면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4개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을 지지하고 있고, CIA 등 2개 기관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문화)

√‘제57회 납세자의 날’ = ‘제56주년 납세자의 날’ → ‘회’(回)는 시작하는 해를 1회로 해서 계산. 반면 ‘주년(週年)’은 1년을 주기로 돌아오는 것을 세는 ‘만’ 개념. 따라서 ‘회’와 ‘주년’ 1년 차이가 있다.(한경, 열려라 우리말)

3월 2일(목)

√병사 월급 200만원 역풍... 장교·부사관 인기 '뚝' → 지난해 육해공 부사관 충원율 역대 최저. 육·해군에선 채용인원 못채워. ROTC도 지원 급감, 수도권 대학에선 미달. 병사 월급 200만원에 비해 초급간부 대우는 상대적으로 개선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한경)

√갈수록 ‘여아선호’? → 출생성비 여 100명에 남 104.7명... 생물학적 자연성비(105명) 수준으로 떨어져. 1990년 남 117.2 vs 여 100명 정점 이후 남아 출생비율 계속 하락.(매경)

√①황소 ②벽창호 ③얼룩소 → ①‘황소’ 누런색 소가 아니라 털빛과 상관없이 ‘큰 수소’를 뜻한다 ②‘벽창호’는 평안북도 벽동군과 창성군 지역의 소를 뜻하는 벽창우(碧昌牛)가 변한 말로 고집이 센 사람을 뜻한다 ③동요 ‘얼룩송아지’의 얼룩소는 젖소가 아니라 호랑이 무늬를 가진 토종 소인 ‘칡소’일 가능성이 크다. 동요가 처음 나온 1948년엔 얼룩무늬 홀스타인 젖소가 거의 없었다.(경향, 우리말 산책)

사진 | 유성문 주간

3월 3일(금)

√세계 최고 병원 250곳에 한국 병원 18곳 → 美 뉴스위크 ‘2023 세계 최고 병원’ 평가. 서울아산병원(세계 29위) 등 수도권 병원 16곳, 대구카톨릭병원, 충남대병원 등 지방 병원 2곳.(중앙)

√‘의료생태계’가 무너진다... 분야별 전문 의사 고갈 늘어 → 머리절개 ‘개두술’ 의사 고갈,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후배가 들어오지 않아 2010년부터 8년 동안 연 355일 당직에 한창 많이 집도할 때는 1년에 360건 수술, 연중 5일 빼고 매일 수술한 셈.(문화)

√‘빚쟁이’ → 돈을 빌려준 사람(채권자)과 돈을 빌린 사람(채무자) 모두를 말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엔 ①남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②빚을 진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두 가지로 풀이되어 있다.(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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