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교수의 모스크바 이야기】 사할린이산가족협회, 일본총영사관 앞 시위

하바로프스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사할린이산은 일본정부 책임”

김원일 러시아민족우호대 교수 승인 2023.09.06 12:58 의견 0

사할린이산가족협회가 3일 주하바롭스크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에 사할린 한인 징용에 대해 사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할린이산가족협회가 지난 9월 3일 주하바롭스크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에 사할린 한인 징용에 대해 사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하바롭스크 방송>이 보도했다.

사할린이산가족협회는 하바롭스크에 거주하는 우리 한인 후손들이 만든 단체로, <하바롭스크 방송>은 사할린이산가족협회 대표이자 한인 2세인 최 세르게이 씨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최 세르게이 협회 대표가 '하바롭스크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극동·시베리아 고려인단체연합]


하바롭스크에 일본 총영사관이 있다. 방송내용은 사실 한국사람에게 별 특별한 내용은 아니다. 그냥 80먹은 나이든 사할린교포 2세 노인이 일본 총영사관앞에서 1930년대 말 사할린강제징용에 대해 사좌를 촉구했다. 당시 일제는 자신들의 경제적 필요에 의해 한반도에서 젊은이들을 남사할린으로 끌고 왔다.

일본은 1938년 태평양 전쟁이 터지자 군국주의를 표방하고 ‘국가총동원령’을 시행한다. 당시 일제는 관동군에 일본인, 조선인을 가리지 않고 징집을 했고, 이 때문에 노동력이 크게 부족했다. 더욱이 사할린 지역 노동력이 크게 부족하자, 조선인을 대거 사할린섬으로 징발해 벌목장, 탄광 등에서 강제로 노역을 하게 했다.


사할린 한인에 대한 일본의 노동력 수탈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일본에서 물자 운반이 어려워지자 강제 이주한 사할린 한인들을 일본 본토로 또다시 끌고 간 것이다. 이른바 사할린 한인 이중징용이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이산가족이 생겼다. 사할린 한인들은 이때 일본 본토로 끌고 간 한인이 3,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파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