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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기억
【길의 기억】슬픈 젤소미나의 노래
동춘서커스 ⓒ유성문(2007) 늙은 창부처럼 몰락해버린 서커스…. 천막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어디엘 가도 전깃불 밑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세상은 변해갔지만, 가설무대는 공연장소를 구하기마저 어려워져 변두리의 벽돌공장 부근이나 김장시장이 열리는 시장 옆 공터에서 막을 올리며 천막무대는 늙은 창부처럼 몰락해갔다.
유성문 주간
2022.04.28 01:19
길의 기억
【길의 기억】봄, 봄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20리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 들어가면 내닿는 조그만 마을이다. 앞뒤 좌우에 굵직굵직한 산들이 빽 둘러섰고, 그 속에 묻힌 아늑한 마을이다. 그 산에 묻힌 모양이 마침 움푹한 떡시루 같다고 하여 동명을 실레라 부른다. …주위가 이렇게 시적이니만치 그들의 생활도 어데인
유성문 주간
2022.04.21 11:26
길의 기억
【길의 기억】산에 언덕에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유성문 주간
2022.04.14 09:00
길의 기억
【길의 기억】마음을 씻고, 마음을 열고
Y선생님. 고교시절 은사인 선생님께서는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셨습니다. 저희 학교로 부임하기 전, 선생님께서는 덕산에서 첫 교편을 잡으셨고, 그때의 기억들은 라는 시편에 녹아 있었지요. 진흙에 떨어트려 발뒤꿈치로 비벼 돌리면 다시 광채를 되찾는 동전 이야기를 노래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부터 덕산은 제 마음속에 아
유성문 주간
2022.04.07 02:25
길의 기억
【길의 기억】제주, 그 ‘껍질과 속살’
버스는 계속 털털거리면서 해변 따라 일주도로를 타고 내려갔다. 일상생활에 노상 모래바람이 부는 어촌들. 헌 그물로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단도리해 놓은 초가집 추녀. 돌담 울타리 너머 바람에 부대끼는 빨간 열매 달린 사철나무들. 나는 내 눈이 육지서 온 관광객의 호기심 많은 눈이 안 되도록 조심하면서 이것저것 눈여겨보았다
유성문 주간
2022.03.31 10:17
길의 기억
【길의 기억】봄, 물오르다
악양 ⓒ유성문(2008) “내가 경상도 안에서 작품의 무대를 찾으려 한 이유는 언어 때문이다. 통영에서 나서 자라고 진주에서 공부했던 나는 의 주인공들이 쓰게 될 토속적인 언어로써 경상도 이외 다른 지방의 말을 구사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석꾼’이 나옴직 할 만한 땅은 전라도에나 있었고, 경상도에서는 그
유성문 주간
2022.03.24 09:00
길의 기억
【길의 기억】앞산은 멀어지고 뒷산은 가까워온다
문화와 삶은 따로따로가 아니며, 노래는 삶과 일을 노래한다는 것을 나는 진도에서 알게 되었다. 진도가 갖는 원형들은 살아서 작동하는 원형들이다. 삶이 아무리 비속하고 괴로운 것이라 하더라도 구원과 화해는 그 더러움 속에 살아있다고, 씻김굿의 무당들은 말하는 것 같았다. 삶 속에 노래가 들어있듯이 삶 속에 화해가 들어
유성문 주간
2022.03.17 20:08
길의 기억
【길의 기억】지리산 꽃그늘 아래
시작은 꽃구경이었다. 매화다 산수유다 남녘으로부터 연신 꽃소식이 치밀어 올라오니, 천성적인 나의 역마살은 설레다 못해 쿵쾅쿵쾅 피돌기를 해대는 것이었다. 날은 따뜻했고, 산이며 강이며 춘색이 완연했다. 지리산IC에서 내려서자마자 나는 남원조차 거들떠보지 않은 채 길을 내달렸다. 그렇게 숨 가쁘게 당도한 곳이 산동. 아아
유성문 주간
2022.03.10 09:02
길의 기억
【길의 기억】섬, 광장에서
둥근 바다, 둥근 하늘 밑을 구른다/ 발 굴러도 그리 멀기만 한 그리움/ 속절없는 흰 거품으로만 돌아나오고/ 몽근 바다여, 나는 어디에도 없는데/ 노래마저 자갈 사이로 숨어드는지/ 추억조차 뱃전으로 비치어드는지 –졸시 오는 봄빛 거슬러 남녘길 끝에 닿으니, ‘그리운 나폴리’ 통영이다. 남망산 자락 밑으로 통영 바다
유성문 주간
2022.03.03 09:38
길의 기억
【길의 기억】어느 산사의 하루
겁 많은 호법신장 새벽 3시. 산사의 하루는 도량석(道場釋)으로 열립니다. 지난밤의 질긴 꿈을 떨치고 도량 구석구석을 돌아보지만 사위는 여태 어둠입니다. 그 어둠은 미망(迷妄)이고, 밤새 내가 덮고 자던 무명(無明)이기도 합니다. 어둠과 한기 속에서 외려 또렷한 것은 소리입니다. 발자국소리와, 한쪽으로 쏠리는 바람소리와
유성문 주간
2022.02.23 22:44
길의 기억
【길의 기억】낙동강, 물돌이동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되어도 이제 봄은 쉬 오지 않는다. 절기도 그렇지만 우리 마음이 이미 예전과 같지 않다. 처마 끝에 고드름 녹아내리고, 시냇물 다시 졸졸거리며 송사리 떼 띄워 보내 버들개지를 깨우면, 먼 산 아련히 기지개 켜던 그런 봄은 더 이상 오지 않는다. 그래도 겨우내 묵혀 놓았던
유성문 주간
2022.02.17 09:00
길의 기억
【길의 기억】겨울 강을 따라가며 보라
우리에게 방학은 이제 먼 추억이 되었다. 비록 자식들에게 물림되고 있는 방학을 통해 그 추억의 자취라도 더듬어보지만, 이번에는 생각지 못한 숙제가 던져진다. 지루한 방학기간 동안 한두 번 가족 동반 나들이 길에 나서지 않고는 두고두고 원망을 사기 십상이니, 어쩌겠는가. 그 정도의 의무방어전이라도 치러야만 가장으로서 권위
유성문 주간
2022.02.10 09:00
길의 기억
【길의 기억】남은 온기를 위하여
풍수원성당 ⓒ유성문(2008) 바람 끝에서 나는 몇 번이나 넘어졌던가/ 일으켜 세울 이 없어 마음은 시리고/ 빈 길에서 봄은 너무 아득하다/ 눈을 밟으면 낡은 풍금 소리/ 따라오던 새들조차 비키어 날아가고/ 눈물의 끝에서 나는 하늘을 본다/ 그대여, 빈 하늘을 본다// 아직 남은 언덕이 있다면/ 가야 할 길이 있다면
유성문 주간
2022.02.03 11:07
길의 기억
【길의 기억】다시 들판에 서서
곰소 ⓒ유성문(2007) 지금 변산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새만금이 그렇고, 위도가 또 그렇다. 사랑 없이는 도저히 갈 수 없었던, 그토록 아름다웠던 변산은 이제 도처에서 상처와 신음으로 시들어가고 있다. 백합조개는 빈 껍질로만 남아있고, 칠산 앞바다를 너끈히 지켜주던 수성당의 개양할미는 나막신을 잃어버렸다. 적
유성문 주간
2022.01.28 00:06
길의 기억
【길의 기억】눈 쌓인 길을 걸어갈제
금강산 가는 길은 끊겼다. 눈 때문이 아니다. 사람의 의해서 끊어진 길. 그 오랜 세월 동안 분단의 아픔으로 남아있던 길. 그리움으로도 더는 갈 수 없던 길. 그 두께를 털고 겨우 실낱처럼 이어진 길마저 한 방의 총성과 함께 다시 끊기고 말았다. 이제 다시 금강산은 통일전망대에서 먼발치로나마 바라볼 수밖에 없는, 단지
유성문 주간
2022.01.19 22:41
길의 기억
【길의 기억】삼포로 가리라
영달은 어디로 갈 것인가 궁리해보면서 잠깐 서 있었다. 새벽의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왔다. 밝아오는 아침 햇볕 아래 헐벗은 들판이 드러났고, 곳곳에 얼어붙은 시냇물이나 웅덩이가 반사되어 빛을 냈다. 바람소리가 먼데서부터 몰아쳐서 그가 서있는 창공을 베면서 지나갔다.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수십여 그루씩 들판 가에서 바람에
유성문 주간
2022.01.13 07:38
길의 기억
【길의 기억】아들과 함께 걷는 길
이제부터 걷는 거야. 여기 대관령 꼭대기에서부터 저기 산 아래 할아버지 댁까지. 다른 사람들은 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너하고 나하고만 걸어서. …우리는 그냥 걷는 게 아니라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하는 거야. …네가 아빠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아빠가 너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하면 되지
유성문 주간
2022.01.06 11:00
길의 기억
【길의 기억】빛과 물의 축제
빛은 무엇인가. 빛은 시간이다. 그러나 항시 흐르는 시간만은 아니다. 예컨대 한 컷의 사진 속에 담긴 빛은 결코 움직이지 않는다. 무릇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거기 멈추어 있다. 찰나로 단절되어 있는 시간, 그 속에 세상의 비의(秘意)가 숨어 있다. 물은 무엇인가. 빛보다 더한 시간이다. 결코 멈추지 않는. 어둠 속에서
유성문 주간
2021.12.2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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