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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누가 세상을 만드는가
숲속 한복판에 어린 나무 하나울고 서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맞았고 바람이 불면 흔들렸습니다. 어린 나무는 혹시 의지할 나무가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거라곤 가시덤불과 키 작은 나무들뿐이었습니다. 나무는 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어린 몸을 의탁할 만한 나무, 의지처를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8.18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미륵산
탑(塔)원구식 무너지는 것은 언제나 한꺼번에 무너진다. 무너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다 한꺼번에 무너진다. 塔을 바라보면 무언가 무너져야 할 것이 무너지지 않아 不安하다. 당연히 무너져야 할 것이 가장 安定된 자세로 비바람에 千年을 견딘다. 이렇게 긴 세월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8.11 09:37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지금 이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지금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세상에서 이유 없이 울고 있는 사람은 나 때문에 울고 있다 릴케 '엄숙한 시간' 중에서 지난 밤은 열대야, 폭염 속에 매미가 심하게 울었다. 매미는 한 마리 두 마리, 열마리도 넘었다. 밤을 이루지 못하다 릴케의 시를 떠올렸고 그러다 깜빡 잠들었다. 여전히 새벽이면 되면 나는 일어나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8.04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회향(廻向)
노스님의 눈썹이 하얬다.한번 다녀가라 했다. 내과에 예약이 되어 시간 맞춰 가고 있는데 내 물건이 노스님에게 있다 했다. 꿈속의 허깨비에게 홀려 내속엔 나도 없고 노스님도 이미 없다 했더니 그래 놓고 미안해 했더니 막힌 곳이 장벽이 아니요 통한 곳이 허공이 아니라 했다. 그 말씀에 방향을 바꾸어 향하며, 두 시간 반 이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7.28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진흙탕물 뒤덮힌 오늘이 바로 우리들 삶이라는 것을...
어두운 아침이었다.일주일째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연신 산중으로 재난문자가 온다. 장대비다. 폭염에 이어 이번에는 물난리다. 물폭탄을 쏟아붓는 듯 하다. 200년만의 폭우, 극한 호우다. 비가 와도 억수같이 온다. 도무지 잠을 들 수 없었다. 그때 똑똑. 내 방 어디선가 장판 위로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뭐야? 6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7.21 10:04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우리는 그 어떤 일들이 우리들에게 일어날 수 있다, 라는 걸 우리는 안다.
1."어디 가고 싶으세요?" 새벽기도를 마치고 멍하니 앉아 있는데 둘째 상좌놈에게 전화가 왔다. 고양 파주 투데이 칼럼에 나이 든다는 거, 쓸쓸하다는 거, 고독하다는 거에 대해 엄살을 부렸더니 그걸 본 모양이다. "새벽강엘 가고 싶어." "왜요?" "강에 앉아 새벽이 오는 걸 보고 싶어서." 모든 여정은 내가 나 자신을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7.14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달마야 달마야
마른 장마다.비는 오지 않고 연일 폭염이다. 밭에 심어 놓은 작물들이 타 들어 간다. 매일 물을 줘야 하는 고리타분한 날들이다. 물을 주다 어지럼증이 일었다. 새벽에 물 주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옥수수 수염이 검게 변해간다. 저걸 따야 하는데, 하며 눈을 씀벅거렸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 이제 나도 늙어가나보다, 하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7.09 09:39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어떤 중 1
내가 가는 바다엔 절벽이 있었다.절벽 건너편으로 먼 해안선과 논바닥에 던져진 모판처럼 떠있는 몇 개의 섬들, 그 너머로 바라만 봐도 눈이 시린 수평선이 놓여 있었다. 철썩이던 파도 그 바다 때문에 이번 생 골치 아팠다. 업화(業火)였다. 나랑 바다엘 함께 가 절벽에 앉아보지 않은 이들은 내가 사랑하는 벗이 아니었다. 바다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6.30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아무튼 도를 닦는 과정이나 깨달음을 얻는 과정은 새 날 새 세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흐린 날씨였다. 산중에 비 냄새 나는 바람이 새벽부터 불었다. 비린 냄새와 함께 이윽고 후둑후둑 빗방울이 떨어졌다. 내 빡빡 머리 위로, 키가 멀대 마냥 커가는 옥수수 위로 아직 고춧대를 박지 못한, 줄을 매지 못한 고추밭 위로 빗방울이 들었다.한동안 가물었다. 비 같은 비는 오지 않았고 냇물은 말라만 갔다. 감질나게 내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6.23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일하다 힘들면 논다... 놀아도 뭐라 그러는 이 없다
아이고~ 내 코야! 놀고 있으면 누군가 내 코를 붙잡고 비틀어 대는 거 같다. 아야 아야, 물이 흐르고 꽃 피는 것을 보고 새소리를 듣는다. 누구에게나 소임이 있다. 나의 소임은 중노릇이다. 말은 사물을 펴지 못하고 말은 기미를 살피지 못한다 공부하다 죽어라. 그 구절에 얽매이는 자는 미혹하다. 무엇이 스님의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6.16 11:57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해골물, 낮에 마신 해골물들
자다 깼다. 요즘 한 두번은 꼭 깬다. 마음은 비밀이다. 내 마음은 비밀 안에 있는 비밀이다 중노릇 오래 하다보니 무감 무실 웬만해서 자극을 받지 않는다. 벙어리가 꿈을 꾸면 누구에게 이야기 할까. 마음을 좀체 드러내지도 않는다. 한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새벽형 인간이라 초저녁이면 떨어져 잤다. 낮에 하는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6.09 08:53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2
나는 산중에 사는 승려다. 정진하고자 하는 수행자다.죽는 거보다 사는 게 좋다. 굶주리는 것보다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노예보다 자유로운 것이 더 좋다. 도전의식과 열정이 있다면 살아 있는 것이다. 도전의식과 열정이 없으면 살아도 산 게 아니다. 수행이란 내가 생을 내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수행자로 가진 것도 없고 물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5.27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우아하게 살고 싶었다
몸이 옛날 같지 않다. 옛날에 한나절이면 끝낼 일을 요즘은 하루를 해야 끝이 난다. 해도 눈을 씀벅였다.아직도 모종을 다 심지 못했다. 큰 농사는 아니지만 작은 농사도 아니다. 다른 이들은 내 나이가 되면 농사를 줄여가는데 나는 오히려 이번에 농사를 더 늘렸다. 해봐야 채마밭의 자급자족 수준이고 밭뙈기라고 코맹맹이 수준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5.23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해 달 별 종점
해 달 별 종점 신은숙 길게 이어지는 이름처럼 오래 남아지는 기억처럼 길이 끝나는 장승리(長承里) 해와 달과 별이 세워진 종점 사람들은 은하로 떠나고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5.12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지중해 물빛, 그 흔적
지중해 물빛, 그 흔적 김금용 당신이 떠나던 날 아침 나는 바다로 달렸다 당신은 산으로 가고 있는데, 당신에게 다가가는 지름길일 거라고 나는 변명 대신 길이 끊어지는 바다로 달렸다 물빛이 왜 검지, 왜 파랗지 않은 걸까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5.08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당간지주
당간지주 이서화 간혹 어떤 옛것들엔 아득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법천사지 당간지주는 염불 소리도 목탁 소리도 지킬 일 없어 긴 그림자를 쌍으로 드리운다 천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5.05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내게 새를 가르쳐 준 사람
내게 새를 가르쳐 준 사람 김도연 회화나무 높은 가지에 둥지를 틀었다 아직도 남은 생을 정성껏 보듬기 위해 차가운 부리를 밤새 깃털 속에 파묻었다 따뜻한 숨결로 남아있다고 믿는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5.01 08:00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수국을 기다리며
수국을 기다리며 김지헌 뜨거움이 가고 우정이 남듯 내 안의 여자는 어디로 갔을까 요란한 소낙비에 꽃들이 절멸 모란도 작약도 지고 이제 수국의 계절
혜범 스님/원주 송정암 주지
2025.04.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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