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업의 일상통신】 동지, 혹한속 도서관 가는 길
군대란 집단 수용소이다. 겨울 영내에 있으면 늘 추웠다. 같은 날이라도 영내를 벗어나는 순간 훈풍이 불었다. 따뜻한 바람. 오늘 그 기운을 다시 느꼈다.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 도서관을 가느라 신금호역에서 내렸다. 두 달 만에 만나는 오프 모임이다. 5번 출구로 나오면 언덕 하나를 넘어 금남시장에 이르는 길이 있다. 동지 팥죽을 나는 그곳 시장서 살 예정이다. 수요낭독모임 처음처럼 사람들과 나누어 먹을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