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작업장·노년층 온열질환 각별 주의
고양특례시는 올해 7월 둘째 주까지 고양시 관내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총 10건의 온열질환 사례가 신고됐으며 이 중 대부분이 실외작업장에서 야외활동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2024년)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주로 실외작업장(31.7%)과 논밭(14.3%)에서 발생했으며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30.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 있으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와 실외작업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밀폐된 공간에 홀로 두지 말아야 하며, 실외작업 시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기상 상황 수시로 확인하기 ▲더운 시간대(낮12시~5시) 야외 활동 자제하기 ▲물 자주 마시기 ▲외출 시 햇볕 차단하기(양산, 모자 등)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 입기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지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 ... 위생수칙 실천 당부
일산서구보건소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손 씻기 및 음식물 위생관리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수도권 중심의 음식점 및 학교 등에서 다수의 환자가 집단 발생했으며 감염사례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활발히 증식하며 소량의 균으로도 감염이 가능해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주로 오염된 육류, 채소, 유제품 등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며,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혈변 포함), 구토 등이다. 일부 환자의 경우 용혈성요독증후군(HUS)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치원, 학교, 집단급식소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조리 전후 손 씻기, 육류 완전 익히기, 조리도구 분리 사용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 및 등원 중지와 함께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장출혈성대장균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예방수칙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의심 증상 시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