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도덕경】 6. 현빈(玄牝) : 만물의 근원

김규철 서원대학교 교수 승인 2022.06.15 09:00 의견 0

(일러두기) 본 도덕경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읽기를 권합니다.

(1) 도덕경에는 삶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격언집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2) 한글 위주로 읽기를 바랍니다.

(3) 읽는 도중에 나오는 도를 아는 사람, 도가 있는 사람, 성인, 통치자, 지도자, 왕 등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나’로 치환하여 읽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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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빈(玄牝) : 만물의 근원

谷神不死, (곡신불사)

곡신의 작용은 끝이 없으니,

是謂玄牝 (시위현빈)

그것을 (만물을 낳는 현묘한 근원으로써) 현빈이라 한다.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현빈지문 시위천지근)

현빈의 문은 천지(와 만물) 생성의 근원이다.

綿綿若存, 用之不勤 (면면약존 용지불근)

현빈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그 작용은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이렇게 이해했다.

★★★ 순리로 만물을 낳는 근원을 ‘현빈’이라 한다.

천지만물의 생명의 근원인 ‘현빈’의 작용은 끝이 없고, 끊임없이 이어지며, 그 작용은 무궁무진하다. 현빈을 어머니의 역할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어머니는 모든 사람의 생명의 근원이고, 어머니의 사랑은 죽을 때까지 끝없이 이어지고, 어머니의 사랑의 힘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항상 낮은 곳에 있으며 당신의 사랑을 앞세워 자랑하지 않는다. 현빈은 그런 것이다.

현빈을 굳이 여성성이니 남성성이니 따질 필요는 없다. 낮은 곳에서 제 할일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충분하다. 영국 문화협회가 세계 102개 비영어권 국가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mother’였다. 어머니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이가 들어가면 더욱 그렇다. 어머니는 현빈과 닮아있고, 현빈은 어머니와 닮아있다.

그 다음 순으로 5위까지의 아름다운 단어는 * 2위: passion(열정), 3위: smile(미소), 4위: love(사랑), 5위: eternity(영원)였다.

<글쓴이>

김규철 /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hohoqc@naver.com

총니(丛妮) / 서원대학교 국제학부 조교수

nini5832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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