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본 도덕경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읽기를 권합니다.
(1) 도덕경에는 삶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격언집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2) 한글 위주로 읽기를 바랍니다.
(3) 읽는 도중에 나오는 도를 아는 사람, 도가 있는 사람, 성인, 통치자, 지도자, 왕 등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나’로 치환하여 읽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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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無常心 (무상심) : 사심이 없음
聖人無常心, (성인무상심,)
도가 있는 사람은 사심이 없고,
以百姓心爲心。(이백성심위심.)
백성의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삼는다.
善者,吾善之; (선자, 오선지;)
착한 사람에게 잘 대해 주고,
不善者, 吾亦善之; 德善。(불선자, 오역선지; 덕선.)
착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잘 대해 주니, 모든 사람들이 선하게 살 수 있다.
信者,吾信之; (신자, 오신지;)
신용이 있는 사람을 믿고,
不信者,吾亦信之; 德信。(불신자, 오역신지; 덕신.)
신용이 없는 사람도 믿어주니, 모든 사람이 신용을 지킬 수 있다.
聖人在天下, 歙歙焉, (성인재천하, 흡흡언,)
도가 있는 사람은 천하를 다스릴 때, 사리사욕으로 판단하지 않아,
爲天下渾其心, (위천하혼기심,)
백성들의 마음을 다 받아들이고,
聖人皆孩之。(성인개해지.)
백성들이 자신들의 삶에 집중하게 하며 욕심 없는 어린애와 같은 상태로 돌아가게 한다.
우리는 이렇게 이해했다.
★★★ 착한 사람도 포용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도 포용해라.
남의 행실을 보려고 애쓰지 말고 자신의 행실을 들여다보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심이 있다. 사심 없는 사람은 없다. 사심이 없다면 인간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심이 권장할만한 것은 아니다. 사심만으로는 인간 공동체에서 함께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사 모든 문제의 시작은 사심에서 비롯된다. 사심은 남이 가진 것과 내가 가진 것을 비교하는 데서 생겨나고, 남보다 내가 더 이득을 보겠다는 마음에서 배려 없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런 사심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고, 시기, 질투하게 된다. 사심이 요물인 이유이다. 남을 생각하는 배려가 필요한 이유이다.
사실 남에 대한 배려는 나의 사심을 지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좋은 지도자(리더)가 되고 싶다면, 사심을 버리고 부하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삼아야 한다. 착한 사람과 착하지 않은 사람, 신용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가리지 말고 똑 같이 잘 대해주면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눈치 볼 필요가 없어져, 스스로 자신의 일에 충실할 수 있으니 당연히 일은 좋은 결과를 얻는다. 지도자가 사심을 버리면 모두의 사심은 채워진다. 물론 지도자의 사심도 충분히 채워진다.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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