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총나무 Sambucus williamsii Hance 연복초과 딱총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딱총나무가 이른 봄부터 겨울눈을 터뜨렸다. 꽃과 잎이 같이 나오고 있다. 꽃은 마치 브로콜리가 연상되는 녹색이었다가 보라색으로 변하는가 싶으면 어느새 원뿔 모양으로 노랗게 활짝 피어 난다. 꽃이 지고 초록색으로 보이던 열매는 여름을 지나면서 빨갛게 익는다.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딱총나무다. 주로 습하고 볕 잘 드는 산골짜기 주변에서 자란다.

요즘은 서양딱총나무, 미국딱총나무가 정원수로 들어와 있기도 하다. 이들은 딱총나무와 달리 흰색 꽃이 피고 열매는 흑자색이라서 쉽게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 귀신 쫓는다는 의미로 음나무를 집안에 걸어 뒀듯이 서양에서는 서양딱총나무가 그랬다. 해리 포터가 마법 부리는 지팡이를 만든 걸로 많이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 딱총나무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딱총나무가 약으로 유용했다. 뼈가 잘 달라붙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도와줬다. 딱총나무 가지를 꺾거나 열매를 밟으면 딱 소리가 크게 난다. 잎에서 화약 냄새 난다고 딱총나무인데 말 오줌 냄새 난다고 말오줌나무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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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투데이 홍은기 온투게더 대표 hsilverk@ontogether.com 홍은기 온투게더 대표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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