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의료관련감염병 교육과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관내 2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일산동구보건소는 노인요양시설 및 중소·요양병원에 대한 교육과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관내 2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CRE 감염증’ 감염예방관리 역량강화사업 운영

일산동구보건소는 감염취약시설의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2023년 6월부터 지역사회 공공병원과 협력해 노인요양시설 및 중소·요양병원에 대한 교육과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관련감염병은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 보호자,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의료행위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며 감염증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와의 접촉, 오염된 기구나 물품 및 환경표면을 통한 전파된다.

특히 최근 증가 추세인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장내세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요로나 혈류 등의 부위로 유입될 시, 혈류감염, 폐렴과 같은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CRE 감염증 사망신고 건수는 539건으로, 법정감염병 사망신고건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보건당국의 중재가 시급한 현실이다.

일산동구보건소는 2023년 6월부터 CRE 감염증 등 의료관련감염병 확산 저지를 위한‘지역사회 감염예방관리 역량강화사업’을 계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책임의료사업부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감염관리 교육사업을 운영했다.

이어 2023년 8월 고양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대상 감염병 이해 집합교육(감염내과 교수)을 시작으로, 관내 노인요양시설 56개소 기관을 대상 시설 방문 감염관리 컨설팅과 감염예방관리 세부 실무 교육도 연내 완료했다.

올해는 관내 전체 중소·요양병원에 대한 중재 계획을 수립, 감염관리 체계·종사자 손위생·안전주사 실무·의료기구 소독과 멸균·환경관리 등 감염 관리 영역 전반에 대해 현장 지도 점검을 실시 중에 있다.

지영체육공원·식사동 행정복지센터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일산동구보건소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2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지원 사업은 「응급의료에 관한법률」관련 설치의무대상 시설은 아니나 설치가 필요한 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일산동구보건소에서는 응급환자 발생에 적극 대처하고자 매년 2대씩 자동심장충격기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설치 예정인 곳은 지영체육공원, 식사동 행정복지센터이며, 작년 10월경 수요조사를 통하여 대상 예정지를 선정한 후 ▲관리인력 확보의 적정성 및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 노력 ▲하루 이용객 수 등을 검토해 최종 결정했다. 3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경우 적절한 심폐소생술 제공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여부에 따라 생존율을 3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며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통해 응급처치 대응 역량이 향상되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