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고양시·파주시 득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집중 유세 장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49.42%로 당선됐다. 이중 고양시와 파주시 지역 이 후보 득표율은 각각 52.6%와 55.2%를 기록, 전국 득표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율 79.4% ...28년 만에 최고치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9.4%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가운데 3,524만 4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사전투표 투표율(34.74%)과 재외·선상·거소투표의 투표율이 반영된 수치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지난 1997년 15대 대선 투표율이 80.7%를 기록한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대선 투표율이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가 83.9%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74.6%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80.1%였다.
고양시는 총 선거인수 92만 3,672명 가운데 73만 8,95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0.0%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았다. 파주시는 총 선거인수 43만 3,087명 가운데 33만 6,478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다소 낮은 77.7%를 기록했다.
대통령 당선인 최다 득표 기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총 1,728만 7,513표를 얻어 49.42%로 지난 대선에서 세워진 대통령 당선인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 5,639표, 득표율 41.15%를 얻어 이재명 후보와 289만 1,874표 차이, 8.27%p(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48.5%)과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47.83%)간 격차는 0.73%p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총 291만 7,523표를 얻어 득표율 8.34%에 머물렀다. 총 34만 4,150표를 받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득표율 0.98%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고양시 득표율 52.63%
이재명 후보의 고양시 득표율은 52.63%로 집계돼 전국 평균 득표율 49.42%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후보는 고양시 유권자 중 투표에 참여한 총 73만 8,951명 중 38만 8,876표를 얻었다.
김문수 후보는 27만 4,508표, 득표율 37.14%를 얻어 이재명 후보와 11만 4,368표 차이, 15.49p 격차를 보였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6만2,090표(8.40%), 권영국 후보는 7,948표(1.07%)를 얻었다.
고양시 선거구별로 보면 이 후보는 덕양구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덕양구는 총 유권자 42만 4,683명 중 34만 1,499명이 투표해 80.4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중 이 후보는 54.14%, 김 후보는 36.08%를 얻었다.
일산동구는 총 유권자 25만 5,448명 중 20만 1,343명이 투표해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78.8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산동구에서 이 후보는 51.66%, 김 후보는 38.69%를 얻었다.
일산서구는 총 유권자 24만 3,541명 중 19만 6,109명이 투표에 참여해 80.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중 이 후보는 52.29%, 김 후보는 38.35%를 얻었다.
파주시 1,2위 득표율 차 전국 평균 2배 넘어
이재명 후보는 총 선거인수 43만 3,087명 가운데 33만 6,478명이 투표에 참여한 파주시에서 18만 4,505표를 얻어 득표율 55.20%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12만 301표, 득표율 35.99%를 얻어 이 후보와 6만 4,204표 차이, 19.21% 격차를 보였다. 이는 전국 득표율 차이(8.27%p) 대비 두배가 넘는 수치다.
파주시에서 이준석 후보는 2만 6,026표(7.78%), 권영국 후보는 3,131표(0.93%)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