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북에서 온 시인’ 오은정 작가와의 만남 개최
파주시 문산도서관은 오는 19일 「이상한 나라에서 왔습니다」의 저자인 오은정 작가와 허희 문학평론가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산도서관이 새로 선보이는 평화 특화사업의 하나로, 분단과 정착의 경험을 문학을 통해 시민과 함께 나누고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오은정 작가의 창작 과정과 삶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문학평론가 허희가 진행을 맡아 대화를 이끌 예정이다. 행사 종료 후에는 ‘현장 사인회’가 진행되어 참여자들은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에서 왔습니다」(미구출판사, 2024)는 북에서 태어나 한국에 정착한 92년생 시인 오은정 작가의 삶의 여정을 풀어낸 수필(에세이)이다. 낯선 곳에서의 성장과 관계, 그리움의 감정을 솔직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문산도서관은 파주시 북부지역 거점 도서관으로, 9월 개관 이후 평화와 일상 속 문화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화 특화 전시 '묶는 일, 푸는 마음' 열어
문산도서관이 개관을 기념해 평화 특화 전시 「묶는 일, 푸는 마음」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문산도서관과 작은도서관 ‘평화를 품은 집 평화도서관’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시민 동아리 ‘평화보리’가 직접 제작한 여섯 개의 ‘책보따리’를 중심으로 구성졌다. 전시는 문산도서관 1층 공유쉼터 ‘평화책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보따리’는 그림책을 통해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만든 참여형 꾸러미다. 다름, 배려, 공존, 기후 등 다양한 주제를 책과 놀이로 풀어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계 프로그램인 ‘책보따리 톡! 풀다’는 오는 11월 12일과 19일 총 두 차례 운영된다. ‘평화보리’ 동아리 소속 시민 강사들이 진행하며, 어린이들이 ‘책보따리’를 직접 열어보고 놀며 평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