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복기념사업회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명예이사 위촉식(2025년 9월 24일). 김승호 명예이사장(오른쪽)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오천진 회장.


우리나라 해방 후 정부 처음으로 코리아를 전 세계에 알린 스포츠 영웅 서윤복(1923~2017) 선수를 기리는 기념 사업회가 지난 10월 1일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서윤복 선수는 1947년 제51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당시 신탁통치 찬반으로 갈렸던 한반도를 하나로 뭉치게 했던 우리민족의 아이콘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1936년 베를린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일제강점기의 설움을 이겨내는 '과거 극복'의 상징이라면 서윤복 선수의 우승은 새 나라를 꿈꾸는 '미래 지향'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윤복기념사업회 오천진 회장은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공식적인 대외 관계 속에서 본격적으로 기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서윤복마라톤대회의 정례화와 서윤복길 그라피티 파크 조성 등 중장기 사업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천진 서윤복기념사업회장


오 회장은 또 지난 9월 24일 법인 사업 추진의 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1차 명예이사 위촉식을 갖고 각계 각층의 인사 19명을 명예이사로 초빙, 보령제약 김승호 명예회장을 명예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서윤복기념사업회는 법인 설립과 더불어 11월 중 인터넷 홈페이지(ybseo.kr)를 개통, 서윤복 관련 자료 1,080여 점을 일반에 공개하는 인터넷 박물관을 "서윤복e-뮤지엄"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 서윤복기념사업회 명예이사 명단

김승호(보령제약 명예회장), 김준열(변호사), 서연호(동방문화학원 이사장), 임용오(전 Patton State Hospital 정신과 전문의), 전하영(동일건재주식회사 회장), 우대섭(전 열린사이버대학교 사무처장), 이시우(전 경기대학교 겸임교수), 박영일(예비역 육군 소장), 차재경(세종대왕박물관 관장), 김영구(개인 사업), 류한익(봉산 대표이사), 김규태(이원 대표), 이광우(전 서울대 의대 교수), 심재문(삼일빌딩 대표), 서일(연세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전종갑(전 한세자동차 대표이사), 장창태(썬프라자빌딩 관리소장), 노재관(전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진동섭(진로진학정보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