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일산동구보건소는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장기·인체조직기증 희망등록’을 연중 접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장기·인체조직기증 희망등록은 본인이 뇌사 또는 심장사에 이르렀을 때 대가 없이 장기나 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표시하는 제도로 실제 기증은 해당 시점에 가족 중 선순위자 1인의 동의를 거쳐 이루어진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장기이식 대기자는 5만 4,000여 명에 달하지만 뇌사 장기 기증자는 397명으로 이식 대기자 수에 비해 기증자 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한 사람의 선택으로 장기는 최대 9명, 인체조직은 최대 100명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나눌 수 있어, 생명나눔의 의미를 크게 느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고양시민은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보건소 및 가까운 장기이식 등록기관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FAX(☎02-2628-3629)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누리집(www.konos.go.kr)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장기·인체조직기증 희망등록이 완료되면 신청서에 기재된 주소로 기증희망등록증과 스티커(신분증용, 차량용)가 우편으로 발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