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지금 여기, 연풍리’ 출판기념회 개최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지난 11일 연풍리 마을 및 성매매집결지 기록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구술 채록집 「지금 여기, 연풍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록집은 미군 기지와 성매매집결지가 공존하던 시기부터 주민들이 살아온 생애와 변화의 과정을 아홉 명의 구술을 통해 기록한 것으로, 사라질 수 있는 지역의 기억과 경험을 공공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구술자 어르신들과 시민 채록단은 물론 편집자 등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서는 연풍리의 장소성과 변화를 시각적으로 기록한 공간 기록 영상과 구술자 소개 영상이 상영되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구술자 어르신들의 소감을 통해 그동안의 과정과 마을에 대한 애정을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

파주시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구술 채록집 발간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록하는 과정 자체가 큰 가치였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역의 기억을 지키고 보존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채록집 「지금 여기, 연풍리」는 파주시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관내 공공도서관에 배포해 열람하도록 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중앙도서관 기록관리팀(☎031-940-567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솔도서관, 경기문화재단 ‘노는예술, 더하기’ 사업 마무리

파주시 교육·가족 특화 도서관인 해솔도서관은 경기문화재단의 중견문화예술교육단체 판로지원사업인 ‘노는예술, 더하기’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솔도서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교육단체 ‘공간 서커스살롱’과 협력해 ‘둠칫몸짓 서커스놀이’ 프로그램을 지난 7일과 14일, 총 2회에 걸쳐 운영했다.

‘둠칫몸짓 서커스 놀이’는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연수(워크숍)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총 10가족을 모집한 결과, 양일간 총 68명이 참여했으며, 일요일 오후 시간을 활용해 회차당 3시간씩 집중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 원리를 배우고 이를 서커스 기예에 적용하며, 신체 활동을 통해 과학지식을 체득하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공간 서커스살롱’의 서상현 대표를 비롯한 강사진 3명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1차시에서 공과 얇은 천을 던지는 묘기에서는 중력과 공기저항에 대해 배우고, 2차시에서 무게중심과 작용 반작용의 원리를 이용해 외줄타기를 배웠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은 “아빠와 함께 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평소라면 각자 핸드폰을 보고 있었을 텐데, 세 시간 동안 가족이 함께 놀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과도 함께 교류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라는 등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파주시 해솔도서관 관계자는 “기존에 준비 중이던 가족 참여형 배움 공동 연수(워크숍)인 ‘해솔배움’ 프로그램에 이번 공모사업을 접목해 예산을 증액하고, 도서관을 통해 더욱 풍성한 문화 예술 향유와 융합형 교육을 제공하게 되었다”라고 사업의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