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도덕경】 9. 신퇴(身退) : 물러남

김규철 서원대학교 교수 승인 2022.06.18 10:00 의견 0

(일러두기) 본 도덕경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읽기를 권합니다.

(1) 도덕경에는 삶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격언집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2) 한글 위주로 읽기를 바랍니다.

(3) 읽는 도중에 나오는 도를 아는 사람, 도가 있는 사람, 성인, 통치자, 지도자, 왕 등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나’로 치환하여 읽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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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신퇴(身退) : 물러남

持而盈之, 不如其已.(지이영지, 불여기이).

꽉 채우는 것보다, 적당히 여유를 두는 것이 더 낫다.

揣而銳之, 不可長保. (췌이예지, 불가장보)

뾰족하고 날카로운 예리함은, 오래 지속할 수 없다.

金玉滿堂, 莫之能守. (금옥만당, 막지능수).

욕심으로 재화를 가득 모은다 하더라도, 오래 지킬 수 없다.

富貴而驕, 自遺其咎. (부귀이교, 자유기구).

부귀 때문에 교만하면, 반드시 (부귀가) 자신에게 화를 입힌다.

功遂身退, (공수신퇴)

성공하여 명성을 얻으면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

天之道. (천지도).

그것이 자연의 법칙(무위)에 맞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이해했다.

★★★ 성공할수록, 명성을 얻을수록 반드시 겸손해야 한다.

반드시 겸손해야 한다. 양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성공한 자일수록 갑질 하는 놈이 많다. 무엇이든 탐욕을 부려 꽉 채우려 하고 여유분을 남겨놓지 않는 놈이다. 그놈은 약자에게는 갑질 하고 강자에게는 반드시 굽신 거리는 놈이다. 비겁한 놈이다. 이런 놈들 정말 많다. 누구든 이 글을 읽는 독자는 그런 나쁜 놈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우리나라 속담은 여전히 강력하다.

언제나 과한 욕심이 문제다. 인간은 누구나 욕심이 있다. 욕심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다. 금수와 같아진다. 그런 면에서 욕심 자체는 ‘자연의 순리’로 인간이 갖고 태어난 것이니 탓할 문제가 아니다. 순리를 거스르는 과한 욕심이 문제일 뿐이다. 특히 남의 앞에 서고자 하는 사람, 스스로 주인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과한 욕심에 대한 절제가 필요하다. 과욕을 부리지 않으면 하지 못할 일이 없고,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더군다나 자유롭기까지 하다. 지도자라면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다.

<글쓴이>

김규철 /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hohoqc@naver.com

총니(丛妮) / 서원대학교 국제학부 조교수

nini5832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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