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으로】 크레파스

유성문 주간 승인 2022.06.30 09:38 | 최종 수정 2022.06.30 12:12 의견 0

12색에서 56색까지. 이 교묘한 빈부의 스펙트럼. 내 표현의 자유조차 그렇듯 현실의 제약에 가로막혀야 했다. 그런들 어떠랴. 고마운 크레파스는 서로 다른 색을 섞어 그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오묘한 조화를 가르쳤으니.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표현해야 할 세상 역시 그토록 휘황찬란한 것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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