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본 도덕경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번역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읽기를 권합니다.
(1) 도덕경에는 삶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격언집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2) 한글 위주로 읽기를 바랍니다.
(3) 읽는 도중에 나오는 도를 아는 사람, 도가 있는 사람, 성인, 통치자, 지도자, 왕 등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나’로 치환하여 읽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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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小鮮 (소선) : 작은 물고기
治大國, 若烹小鮮。 (치대국, 약팽소선.)
대국을 다스리려면 (아주) 작은 물고기를 굽는 것처럼 자주 들쑤시면 안 된다.
以道莅天下, 其鬼不神; (이도리천하, 기귀불신;)
도의 원칙에 따라 천하를 다스려야, 그 귀신들이 해코지하지 못한다.
非其鬼不神, (비기귀불신,)
귀(鬼)가 신기(능력)를 발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其神不傷人; (기신불상인;)
귀의 신기(능력)도 사람을 해치지 못한다.
(도의 원칙에 따라 천하를 다스리면)
非其神不傷人, (비기신불상인,)
그 신기(神氣)가 사람을 해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聖人亦不傷人。(성인역불상인.)
지도자도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夫兩不相傷, (부량불상상,)
(도를 원칙으로 삼아 다스리면) 귀신과 지도자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故德交歸焉。(고 덕교귀언.)
고로, 사람들은 서로 덕을 나누며 무사하게 지낼 수 있다.
우리는 이렇게 이해했다.
★★★ 큰일을 하려면 자꾸 법을 들쑤시지 말아야 한다.
지도자는 모든 일을 순리에 맞게 해야 한다. 자주 들쑤신다고 안 될 일이 잘 되지 않고, 될 일이 안 되지 않는다. 급하게 할 일은 급하게 해야 하고, 천천히 해야 할 일은 천천히 해야 한다. 모든 일을 천천히 여유 있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삶에서 여유 있게 하여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물론 급하게 서둘러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상황이 같지 않다. 때, 장소, 상황에 따라 다르다. 도가 항상 같지 않은 이유다(1장). 그것이 순리이고 도에 맞다.
그러나 살면서 어찌 그것을 잘 알 수 있겠는가? 어렵다. 평소에 일을 순리에 맞게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습명이라 한다. 습명이 몸에 배면 내가 남을 해치지 않을 수 있고, 남도 나를 해치지 못한다. 서로 덕을 나누며 무사하게 살 수 있다. 하늘도 이를 방해하지 않는다. 하루하루 순리를 따르는 습명을 기르는 일, 바로 덕을 쌓은 길이다. 모두가 온전하게 자신을 보존할 수 있다.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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