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도덕경】 71. 病病 (병병) : 결점을 아는 것

김규철 서원대학교 교수 승인 2022.09.15 09:00 | 최종 수정 2022.09.15 15:33 의견 0

(1) 도덕경에는 삶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격언집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2) 한글 위주로 읽기를 바랍니다.

(3) 읽는 도중에 나오는 도를 아는 사람, 도가 있는 사람, 성인, 통치자, 지도자, 왕 등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나’로 치환하여 읽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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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病病 (병병) : 결점을 아는 것

知不知, 尚矣; (지부지, 상의;)

자신이 아직 모르는 게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좋다.

不知知, 病也。(부지지, 병야.)

모르면서도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장 나쁘다(병이다).

聖人不病, (성인불병,)

도가 있는 사람은 결점(병)이 없다.

以其病病。(이기병병,)

그것은 결점을 결점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夫唯病病, (부유병병,)

오직 결점을 결점으로 여겨야

是以不病。(시이불병.)

결점이 없는 것이다.

하재열 사진작가의 심상

우리는 이렇게 이해했다.

★★★ 자신의 결점을 알면 결점이 없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과 비슷한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은 보지 못하고 남의 잘못은 잘 찾아낸다. 병이다. 특히 나이 들수록 그렇게 된다. 젊을 때 크게 보이던 윗사람이 나이 들어보니 의외로 옹졸하거나 편협한 사람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실망한다. 젊었을 때는 넓었던 사람이 나이 들어 좁아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변화이다. 대부분의 인간이 그렇게 산다. 간혹 젊었을 때의 넓음을 나이 들어서도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나이 들어서도 총명함이나 지혜로움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결점을 결점으로 알고 고쳐나가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나이 들면서 상대방의 결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장점을 발견하려는 생각엔 인색하다. 그렇게 지내다보면 상대방의 결점만 보게 된다. 결점만 보게 되니 상대방에게 하는 나의 행동이 공손하지 않게 되고, 상대방으로부터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게 행동하여 둘 사이가 어색해지면서 멀어져 간다. 결국은 옹졸한 나만 남게 된다. 세상은 나의 옹졸함에 대해 관심이 없다.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결국 외로워진다. 노인이 외로운 이유 중 많은 부분이 상대방의 단점을 보는 습관 때문이다. 젊은이도 마찬가지다.

<글쓴이>

김규철 /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hohoqc@naver.com

총니(丛妮) / 서원대학교 국제학부 조교수

nini5832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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