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의 “아람문예아카데미”가 3월 29일과 4월 26일 오전 11시 토요 특강 <아람문예 인사이트>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아람문예 인사이트>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현장 대면 프로그램이다. 방송·유튜브·도서 등 일방향 위주의 정보 전달 매체에 아쉬움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자 기획됐다.
3월에는 ‘카타르의 문화산업’에 대하여, 4월에는 ‘동아시아 국제전쟁으로서의 임진왜란’에 대하여 전문가와 40여 명의 수강생들이 또 하나의 새로운 인사이트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휴일 오전 늦잠 대신 수업을 선택하는 수강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람문예 아카데미에서는 당일 현장에서 무료 커피를 제공한다.
카타르의 문화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3월 29일 첫 번째 ‘아람문예 인사이트’는 동아일보의 이세형 국제부장이 전한다. 「카타르 문화산업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확실한 색깔을 지닌 중동의 새로운 허브’ 카타르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이세형 국제부장은 동아일보 카이로 특파원, 카타르 아랍센터 방문연구원 등을 역임한 중동 전문가다. 카타르 연수 중 <주간동아>에 칼럼 ‘이세형의 도하일기’를 연재한 바 있으며, 저서 『있는 그대로 카타르』(2022)를 펴내는 등 카타르에 대해 특히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소프트 파워를 대표하는 나라, 카타르는 미디어와 교육, 스포츠는 물론 문화산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4월 12일(토)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개최되는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내한 단독공연> 또한 문화강국을 꿈꾸는 카타르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는?
4월 26일 두 번째 ‘아람문예 인사이트’는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의 장정수 연구위원을 초청한다. 동북아 지역의 전통시대 영토·해양·도서를 연구하는 전문가로서 「동아시아 국제전쟁, 임진왜란 다시 보기」라는 주제로 임진왜란을 통해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1592년부터 7년간 이어진 임진왜란은 ‘일본의 침입과 조선의 항전, 명의 구원과 조선의 보은의식(재조지은)’으로 이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 강의에서는 이를 보완하여 조선과 명의 군사 공조 체제를 재조명하고, 일본을 상대로 한 군사 공조가 여진(후금, 훗날의 청)과의 전쟁에서 효과를 내지 못한 이유를 짚어 본다. 결국 명나라는 청나라로 교체되고, 임진왜란 이후 동북아 국제질서는 변하게 된다.
오늘날의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임진왜란은 많은 시사점이 있기에 임진왜란을 연구하고, 교훈을 되새기는 일은 중요하다. 행주대첩이 벌어진 고양시에서 매년 행주문화제를 개최하는 것도 그 이유다.
아람문예 인사이트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람문예아카데미(031-960-008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