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도서관, ‘제19회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국립중앙도서관장상 수상
파주시 적성도서관이 전국의 사서와 도서관·문화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국립중앙도서관 주최 ‘제19회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지역사회와 생동(生動)하는 도서관’ 공모전에서 국립중앙도서관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적성도서관은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자연·산업 자원을 발굴해 소개하는 지역 맞춤 정보 제공과 연계 독서 프로그램 운영 사례 ‘적성도서관, 마을을 큐레이팅하다’를 주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인 파주시 적성면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해 전시·체험·탐방 활동을 융합한 차별화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도서관 혁신에 기여한 창의적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적성도서관은 2022년 1월부터 총 14개의 주제를 엄선하여 분기별로 ‘마을 큐레이션’을 진행해 왔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역사-‘아슐리안 주먹도끼’로 교과서에 실린 적성면 가월리·주월리 유적지를 탐방하는 ‘선사시대 보물찾기’ ▲자연-지역 명산 감악산을 주제로 한 탐방 프로젝트 ‘느히가 감악산을 아느냐’ ▲산업-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에 등재된 ‘장단백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등이 있다.
문산도서관, 지역 연계 ‘동네사람 프로젝트’ 운영
문산도서관은 오는 26일부터 파주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과 주민의 삶을 발굴·조명하는 ‘동네사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행숙’ 장인을 주제로 한 전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행숙 장인은 법원읍에서 미인(美人)약주·탁주와 아황주(鴉黃酒)를 빚으며, 쌀과 누룩, 물로만 술을 빚는 전통방식을 지켜온 인물이다. 전통주 제조뿐만 아니라 제자 양성, 교육에도 힘써왔으며 된장, 고추장 등 장류를 담그며 발효문화를 이어온 지역의 장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최행숙 장인의 전통주에 깃든 삶과 철학을 주제로, 평생 술을 빚어온 인생 이야기, 장인의 작업 사진과 도구, 전통주 제조 방법 등을 소개한다. 더불어 진행되는 강연에서는 파주의 농촌 융복합 사업과 특산물을 알아보며 ‘전통방식 저염식 고추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문산도서관은 그동안 ‘동네사람 프로젝트’를 통해 이상구 도예가의 「평화로 가는 길」 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시, 이기숙 명인의 ‘감홍로주’ 전시 및 강연 등을 운영하며 지역과 사람, 도서관을 연결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