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보건소, CRE 감염증 대응 지역사회 협력 강화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최근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발생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국 CRE 감염 사례는 45,992건(2025.12.14. 기준)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경기도는 12,664건(27.5%)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11,725건, 25.5%)

CRE 감염증은 항생제 내성을 가진 고위험 병원체로, 감염 시 치료가 어렵고 고령자·기저질환자에게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 특히 입원 치료나 요양시설 이용 중 의료기기 사용, 항생제 사용 이력이 있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주의 깊은 관찰과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CRE 감염증은 현재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신고·관리되고 있으나 요양시설 등 일부 사회복지시설은 신고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제도적 관리에 한계가 있다.

이에 보건소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고양·김포권 책임의료기관인 일산병원과 협력해 장기요양시설인 요양원을 중심으로 감염관리 대응 범위를 확대해 왔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이 함께 참여하는 벤치마킹과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요양시설 전반의 감염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오는 19일 수원 노보텔에서 열리는 CRE 감염관리 간담회에 참석해 의료기관 및 관계기관과 함께 감염관리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의료기관 중심의 신고 체계와 지역사회 예방 활동이 보다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예방교실 ‘기억안심, 꽃이활짝’ 마쳐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안심마을 중산동에서 운영한 원예치료 치매예방 프로그램 ‘기억안심, 꽃이활짝’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일산병원 일차의료개발센터와 협력해 추진됐으며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11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총 8회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전문 원예치료사, 일산병원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의 지도하에 원예치료 활동에 참여하고, 구강관리 및 질환별 영양관리 방법을 교육받았다. 또한 관리가 필요한 주민에게는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전문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통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원예치료 활동은 반려식물 심기, 식물 생육 과정 관찰, 스칸디아모스 작품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감각을 자극하고 기억력 향상을 도왔다.

특히 손을 활용한 식재 활동과 색감·질감을 접목한 창작 과정은 집중력, 손과 눈의 협응 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키며 인지 기능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원예치료는 식물을 돌보고 성장 과정을 경험하면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여자들은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일상에 활력을 되찾고 다른 참여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사회적 교류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